
염 감독은 2023년 부임 첫해 29년 만의 우승으로 LG의 한을 풀었고 2025년 다시 정상에 오르며 3년간 두 차례 우승을 일군 사령탑이 됐다. 그 길에는 오스틴이 늘 함께했다. 2023년 입단한 그는 4년 차를 맞아 무르익은 기량과 리더십까지 더하며 최고의 외인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통산 100홈런에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오스틴은 김도영과 홈런 공동 1위로 LG 사상 한 번도 없었던 홈런왕에 도전 중이다.
감독의 야심은 그 이상이다. 염 감독은 LG에서 홈런왕도 MVP도 나온 적이 없다며 오스틴을 MVP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실제 오스틴은 홈런과 장타율 1위에 타율 4위 타점 2위 등 도루를 뺀 전 부문 상위권을 달려 충분히 도전할 만한 성적이다. 두산이 홈런왕 3명과 MVP 8명을 배출하는 동안 구경만 했던 LG의 한을 그가 풀지 리그가 주목한다.
관건은 체력이다. MVP는 시즌을 끝까지 부상 없이 뛰어야 가능한 영역인 만큼 염 감독은 일주일에 두 번은 반드시 지명타자로 내보내며 관리에 공을 들인다고 했다.
해외 진출은 오히려 말린다. 염 감독은 오스틴이 변화구를 노려 칠 수 있는 드문 외국인 타자라며 MVP를 받으면 한국에서 3년 이상 더 잘할 수 있어 야구를 오래 하는 편이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외인을 구단 첫 홈런왕과 MVP에 올린 뒤 계속 앞세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큰 그림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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