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TR은 최근 리오스의 LG행을 조명하며 "내년에는 KBO리그 또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LG 입단이 메이저리그 재도전보다는 아시아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2세인 리오스는 올 시즌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17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잠시 기회를 받아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0이닝 경험을 보유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6.2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리오스의 강점은 분명하다. 올해 메이저리그 등판 당시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158km까지 나왔고, 트리플A에서도 평균 155km을 유지했다. 여기에 싱커,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전형적인 파워 피처다.
다만 문제는 제구력이다. MLBTR은 리오스를 두고 "꾸준히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많은 강속구 투수들처럼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볼넷 비율이 적지 않았고, 이것이 빅리그 정착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구위만 놓고 보면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위력적인 구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시속 161km가 나오기도 했다. 만약 남은 시즌 동안 안정적인 제구와 함께 성적까지 뒷받침된다면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MLBTR는 리오스가 좋은 투구를 이어간다면 아시아 최고 수준 리그 중 한 곳에서 연봉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까지 완전히 닫혀 있지 않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결국 리오스의 LG행은 단순한 외국인 선수 영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LG는 당장 우승 경쟁을 위한 전력 보강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리오스가 성공할 경우 내년에는 일본프로야구 구단들과의 경쟁까지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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