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올해 4경기 24이닝 2승 무패·평균자책점 0.38을 기록했다. 2023년 말 팔꿈치, 2024년 어깨 수술 이후 3년 만에 초반부터 본격 투타 겸업을 재개한 의미가 크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빅리그 4년 차 우완 호세 소리아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더 놀랍다. 6경기 37⅔이닝 5승 무패, 삼진 43·피안타 18·자책점 단 1점으로 평균자책점 0.24를 찍었다. MLB닷컴은 자책점이 공식 기록에 포함된 1913년 이래 개막 첫 6경기에서 3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최저 평균자책점이라고 전했다.
두 투수의 기세는 최근 빅리그 흐름과도 맞물린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피칭랩 데이터를 근거로 최대 7개 구종을 장착한 투수들이 빅리그를 선도하며 속구 계열 3종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추세라고 분석했다.
오타니는 포심·커브·스플리터·싱커·슬라이더·컷 패스트볼·스위퍼까지 7개 구종을 구사하며 스위퍼로 헛스윙을 유도한다. 소리아노는 포심·슬라이더·스플리터·너클커브·싱커 5개 구종을 던지며 시속 161㎞에 육박하는 싱커가 최대 무기다.

MLB닷컴은 소리아노가 싱커 비율을 낮추고 속구 비중을 높인 점, 오타니가 좌타자 공략용 스플리터·커브 조합을 되살린 점을 올해 초반 호투 비결로 꼽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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