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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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개 홈런 페이스 무라카미, '블루칩' 트레이드 카드?...화이트삭스, 1100만 달러 쓰고 유망주 대거 받을 수 있어, 페디도 그랬다!

2026-04-24 06:38

무라카미 무네타카
무라카미 무네타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6)가 시즌 초반 경이로운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전체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건너온 무라카미는 당초 컨택 능력에 대한 의구심 속에 2년 총액 3,4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계약을 맺었으나, 개막 한 달 만에 자신의 가치를 수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무라카미는 24일(한국시간) 현재 시즌 25경기 만에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산술적으로 시즌 65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0.259에 불과하지만 OPS가 1.000이 넘는다. 압도적인 장타 생산력은 그를 리그 최고의 슬러거 반열에 올려놓았다.

따라서 전면적인 리빌딩 과정을 밟고 있는 화이트삭스 입장에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무라카미는 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최고의 '블루칩'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 KBO 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를 2년 계약으로 영입해 유망주 확보의 발판으로 삼았던 성공 사례가 무라카미를 통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화이트삭스는 계약 첫 해 페디를 트레이드했다.


화이트삭스가 무라카미를 매물로 내놓을 경우, 우승권 팀들로부터 복수의 TOP 10급 유망주를 포함한 대규모 패키지를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주 제리 라인스도프의 인색한 투자 성향과 팀의 전력 보강 시점을 고려할 때, 올여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무라카미의 시카고 생활 종지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팬들의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팀의 간판타자로 성장한 무라카미를 장기 계약으로 붙잡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가치가 정점일 때 유망주를 대거 수혈해 확실한 리빌딩을 마쳐야 한다는 현실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화이트삭스가 1,100만 달러의 투자로 얻은 이 거대한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현금화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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