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아스가 팔꿈치 관절 유리체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약 석 달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절 안을 떠도는 연골·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직전 등판부터 이상 징후는 뚜렷했다. 디아스는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안타 3개·볼넷 1개·3실점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문제는 구속 저하다. MLB닷컴에 따르면 디아스의 속구 구속은 최근 4년간 평균 156~159㎞에 달했으나 올해 평균 154㎞로 떨어졌고, 이날 경기에서는 149㎞까지 급감했다.
올 시즌 3년 6,900만 달러(약 1,016억 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디아스는 빅리그 통산 29승 36패, 257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당대 최고의 '소방수'다. 그러나 올해엔 7경기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10.50에 그치며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 나란히 3실점으로 난타당한 상태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일 만에 복귀한 디아스의 20일 등판 이후 "(디아스가) 원래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솔직히 걱정이 된다"며 "디아스와 직접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시즌 15승 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다저스는 디아스의 이탈로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로 뒷문을 꾸릴 가능성이 커졌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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