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스트로프는 21일(한국시간)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경기 시작 26초 만에 프랑크 오노라의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신고했다.
득점포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2-2 동점이던 후반 15분 야니크 엥겔하르트의 패스를 받은 카스트로프는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도 오른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아 팀에 역전을 안겼다.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원더골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그간 카스트로프를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 A매치 명단에서 그를 '수비수'로 분류하며 윙백 기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 9월 소속 협회를 독일에서 한국으로 변경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카스트로프는 미국 원정 A매치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다. 이번 양발 멀티골은 그런 평가를 뒤집을 기회가 됐다.

오는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전,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전이 예정된 이달 A매치 2연전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 3개월 전 치러지는 중요한 평가전이다.
한편 카스트로프가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되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39분 에리크 마르텔에게 동점 헤더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에 머물렀다. 팀은 12위(승점 29)에 그쳤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40분 교체돼 팀의 막판 공세에는 힘을 보태지 못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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