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누적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타 차 추격자는 데이비드 립스키(미국·8언더파 134타)다.
사실 임성재의 시즌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로 복귀한 뒤 해당 대회와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컷 탈락하며 손목 부상 여파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반등 분위기를 완성했다.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4년 넘게 이어진 우승 공백을 이번 무대에서 끊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세부 경기 내용을 보면, 임성재는 전반에서 2번 홀 보기를 포함해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반전이 시작됐다. 11번 홀(파5)에서 벙커 탈출 후 정확한 세 번째 샷으로 버디를 낚았고, 12번 홀에서는 5m를 훌쩍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후 파를 지켜 나가던 임성재는 17번 홀(파3)에서 추가 타수를 줄여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교포 선수 더그 김이 공동 3위(7언더파 135타)에 자리하며 임성재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김주형은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6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김성현은 11~14번 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한 3타 단축으로 39계단이나 뛰어오른 공동 27위(2언더파 140타)로 주목받았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이날 4타를 잃으며 공동 85위(3오버파 145타)에 처져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