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수)

야구

'가능할까?' 한화 오재원, '고졸 신인 144경기' 이정후와 어깨 나란히 하나...체력이 관건

2026-03-18 08:59

오재원 [한화 이글스 제공]
오재원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슈퍼 루키 오재원이 KBO 역사상 단 한 번뿐이었던 고졸 신인 전 경기 출장 기록에 도전한다. 2017년 이정후가 세운 144경기 출전이라는 불멸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가 올 시즌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화려하게 입단한 오재원은 정교한 타격과 수준 높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개막 엔트리 합류를 넘어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고교 시절부터 완성형 타자로 불린 만큼 기술적인 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관건은 역시 144경기를 버텨낼 체력이다.

고교 야구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은 경기 수와 장거리 이동, 그리고 여름철 살인적인 무더위는 신인 선수가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이정후 이후 수많은 유망주가 이 기록에 도전했으나 체력 저하나 부상으로 인해 중도 하차했던 사례가 적지 않다.

단순히 경기 수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주전급 성적을 유지하며 감독의 신뢰를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는 점도 큰 숙제다. 프로 투수들의 집요한 약점 분석과 수 싸움을 매 경기 이겨내야만 라인업에서 제외되지 않을 명분이 생긴다. 과거 강백호 등 내로라하는 천재 타자들도 데뷔 첫해 140경기 근처에서 멈춰 섰던 만큼, 전 경기 출장은 실력과 운이 모두 따라야 하는 고난도 미션이다.

오재원이 가진 야구 지능과 성실함은 이미 증명됐다. 하지만 풀타임 시즌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시즌 중반 찾아올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이정후의 길을 따르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재원이 시즌 마지막까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이정후의 전설적인 데뷔 시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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