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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길리, 여자 1,000m 동메달...최민정은 준결승서 탈락 아쉬움

2026-02-17 00:12

'동메달' 김길리. 사진(밀라노=연합뉴스)
'동메달' 김길리. 사진(밀라노=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16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결승에서 1분 28초 614로 펠제부르(네덜란드)·사로(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6번째 메달을 안겼다.

김길리의 메달 여정은 파란만장했다. 준준결승 3조에서 펠제부르에 이어 조 2위로 안정적으로 통과했으나, 준결승에서 변수가 터졌다. 2위를 달리던 잔여 5바퀴 시점에서 뒤따르던 데스멋(벨기에)이 손으로 밀어 넘어졌다.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간 김길리는 데스멋에 대한 페널티 판정에 힘입어 어드밴스로 결승에 합류했다.
김길리, 반칙 당해 결승 진출. 사진(밀라노=연합뉴스)
김길리, 반칙 당해 결승 진출. 사진(밀라노=연합뉴스)


결승에서도 고전이 이어졌다. 5번 레인 출발로 최하위에서 시작한 김길리는 잔여 4바퀴까지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뒤로 처진 틈을 타 아웃코스로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잔여 3바퀴에서는 인코스를 파고들어 1위를 꿰찼다. 이후 잔여 2바퀴에서 펠제부르와 사로에게 연이어 추월을 허용했으나 3위 자리를 지키며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 2조에서 4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파이널 B에서 3위를 기록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준준결승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금메달의 펠제부르는 500m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한국은 김상겸 은(스노보드 평행대회전)·유승은 동(스노보드 빅에어)·최가온 금(스노보드 하프파이프)·임종언 동(쇼트트랙 남자 1,000m)·황대헌 은(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이어 총 6개 메달을 수확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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