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독특한 경력을 남긴 선수로 꼽힌다. 2014년 캔자스시티 데뷔 후 8시즌간 112경기에 출전했고, 타석에 들어선 건 통산 85번뿐이었다.
첫 안타는 데뷔 5년 차에야 나왔다. 그러나 진가는 발에 있었다. 정규시즌 도루 시도 17번을 전부 성공시켰고, 통산 16안타를 치는 동안 3배인 48도루·36득점을 기록했다.
상대가 뛸 것을 알고도 막지 못할 만큼 압도적인 스피드였다.
가을 야구의 비밀 병기로 불린 고어는 2015년 캔자스시티, 2020년 다저스, 2021년 브레이브스에서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다.
데이턴 무어 전 캔자스시티 단장은 경기를 자신의 힘으로 장악할 수 있는 드문 선수였다며 추모했고, 에릭 호스머도 남동생 같은 존재였다고 회상했다.
은퇴 후 플로리다에서 유소년 지도자로 활동하던 고어는 아내와 세 자녀를 남겼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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