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1차 캠프는 21일까지 진행되며, 2월 1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중심 2차 캠프를 소화한다.
2006년 3위, 2009년 준우승으로 세계 무대에 존재감을 알렸던 대표팀은 2013년부터 세 차례 연속 1라운드에서 멈췄다. 직전 대회인 2023년에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이상 한파에 시달려 선수들이 몸을 끌어올리지 못한 채 본선에 나섰다.
이번 캠프의 핵심은 마운드 전력 구축이다. 3월 초 개막하는 WBC는 투수 컨디션이 성패를 가른다. 류 감독은 "1차 캠프 주인공은 투수진"이라며 "이 시기에 어떻게 몸을 다듬느냐가 2차 캠프와 본선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투수조는 베테랑이 중심을 잡는다. 류현진(한화)과 노경은(SSG)이 합류했고, 류현진이 투수 조장을 맡아 후배들을 이끈다. 야수 조장은 박해민(LG)이 맡았다. 류 감독은 "두 고참이 앞장서는 모습만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큰 가르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계 빅리거 영입도 막판 조율 중이다.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과 전천후 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가 합류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소속 한국인 가운데서는 김혜성(LA 다저스)만 사이판 캠프에 동행하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김하성(애틀랜타)·송성문(샌디에이고)은 개인 루틴에 따라 2월 공식 일정에 맞춰 합류한다.
류 감독은 "취임 1년간 이 대회를 준비해왔다"며 "계획대로 진행 중이니 사이판에서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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