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열 단장은 "FA 시장은 관망하고 원태인과 다년 계약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조만간 선수 측과 만나 원하는 조건을 듣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겨울 박세혁 트레이드, 최형우 FA 영입, 내부 FA 김태훈·이승현·강민호 잔류 계약까지 마쳤다. 올해 연봉 상위 40명 합계 132억700만원으로 10개 구단 1위이며, 샐러리캡 상한액(137억1,165만원)과 5억465만원 차이다.
이 단장은 "오승환·박병호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이 은퇴해 여유가 생겼다"며 "내년부터 상한액 증액과 지출 총액 감소로 원태인에게 연평균 20억~30억원 수준 지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9년부터 삼성 선발을 지켜온 원태인은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2025시즌 27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다년 계약에 실패하면 2026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데, 해외 진출도 꿈꾸고 있어 협상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이탈 시 전력과 여론 모두 타격이 클 수 있어 삼성의 진정한 스토브리그는 이제 시작됐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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