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삼성은 강민호와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KBO리그 역사상 4차례 FA 계약을 성사시킨 선수는 강민호가 처음이다.
2004년 롯데에서 데뷔한 강민호는 2014년 롯데와 4년 75억원, 2017년 삼성과 4년 80억원, 2021년 삼성과 4년 최대 36억원에 계약했다. FA 계약만으로 최대 총 211억원을 벌어 KBO 다년계약 총수입 4위에 올랐다. 1위 최정(302억원), 2위 양의지(277억원), 3위 김광현(257억원), 4위 김현수(255억원) 뒤를 잇는다.
40세에도 2025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포수 역할을 수행했다. 통산 2,496경기 출전 KBO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 홈런 2개만 추가하면 양준혁(351개)을 제치고 역대 최다 홈런 6위에 오른다.
강민호는 "4번째 FA 계약을 세워 뜻깊다. 삼성에서 10년을 뛰게 됐는데 앞으로 2년간 삼성 왕조를 만들고 싶다"며 "최형우 형이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했는데, 함께 힘을 합쳐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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