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FA 공시 21명 가운데 14명이 새 둥지를 찾은 가운데 조상우는 연내 계약이 불투명해졌다.
올 시즌 72경기에 올라 6승 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남겼다. 출장 횟수와 홀드는 커리어 하이였으나 공 위력이 살아나지 않아 후반기 핵심 중간계투 자리를 내줬다. 8월 10일 이후 어깨 통증으로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작년 12월 KIA는 신인지명회 1순위·4순위 권리와 현금 10억원을 키움에 건네며 조상우를 확보했다. 150km대 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2020년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찍은 입증된 마무리였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병역 혜택 실패 후 군 생활을 거치며 구위 하락이 두드러졌다.
다음 해 32세로 연령 부담은 적지만 신인 시절부터 과다 등판의 영향이 최근 몇 시즌 속구 약화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있다. KIA는 최형우를 삼성에 빼앗기고 양현종 붙잡기에 자원을 집중해 조상우에게 쓸 예산이 부족하다.
12월 초반 이후 삼성 김태훈·이승현(18일) 제외하면 성사된 계약이 전무해 조상우 향방은 새해에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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