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염경엽 감독이 의미심장한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9월 16일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을 좌익수로 기용해 볼까도 생각했다. 나이가 들면 계속 유격수만 볼 수는 없다. 외야를 보면선수 생활을 길게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다. 이어 "오지환은 뜬공을 잘 잡는다. 외야 수비도 잘 할 수 있는 감각을 지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내년 스프링캠프 때 본인과 상의해서 외야를 함께 준비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침 좌익수 김현수가 kt로 이적했다. LG가 김현수를 끝까지 잡지 않은 이유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오지환 대신 유격수를 맡을 선수는 누구일까?
슈퍼 유틸리티맨 구본혁이 그다. 구본혁은 내야 뿐 아니라 외야 수비도 할 수 있다. 차명석 단장이 골든글러브상에 유틸리티맨도 추가시킬 것을 제안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구본혁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문제는 오지환의 의지와 동의 여부다. 유격수를 계속 맡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오지환은 2024시즌을 앞두고 LG와 6년 계약을 맺었다. 2029년까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