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19일 황재균의 은퇴 결정을 발표했다.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지만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의 최고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린 행복한 선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 롯데를 거쳐 2017년 MLB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고, 2018년부터 kt에서 활약했다. 2021년에는 주장으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통산 2200경기에서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235도루를 기록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1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올해도 112경기 타율 0.275, 7홈런, 48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고 FA 권리도 있었지만 은퇴를 택했다. kt는 2026시즌 초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정훈에 이어 황재균이 은퇴하며 현대 유니콘스 출신 야수가 모두 그라운드를 떠났다. 장시환(한화 방출)이 은퇴하면 현대 출신 현역은 전멸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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