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운 손아섭은 한화와 협상이 난항이다. 새로 영입한 강백호와 지명타자 자리가 겹치면서 팀 구성상 고민이 깊어진 탓이다. 선수 가치는 인정하지만 전체 그림을 고려해야 하는 구단의 딜레마가 협상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KT는 베테랑 두 명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다. 황재균은 팀 상징이자 리더지만 FA 시장에서 허경민을 영입하면서 입지가 불투명해졌다. 반면 주전 포수 장성우는 대체 자원이 없어 입지가 탄탄하다.
삼성 강민호는 분위기가 다르다. 대체 불가능한 포수로서 4명 중 가장 먼저 계약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 남았다. 연봉과 역할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 계약 없이 시즌을 맞이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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