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말 시상식에서 구자욱, 원태인 등 삼성 선수들이 강민호 잔류를 공개적으로 희망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2026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 전력의 마지막 퍼즐이 강민호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번 오프시즌 50홈런-150타점의 에드윈 디아즈와 이닝이터 아리엘 후라도를 잔류시켰고, 베테랑 좌타자 최형우(42)와 2년 26억 원에 계약했다. 박진만 감독 체제에서 수비력이 크게 향상됐고, 김영웅·이재현 등 젊은 자원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는다.
강민호는 올 시즌 127경기에서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 OPS 0.753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작년보다 공격 지표는 하락했으나, 경기 운영 능력과 수비력을 감안하면 대체 불가한 존재다. 삼성은 박세혁 트레이드, 장승현 2차 드래프트 지명으로 포수진을 보강했지만, 강민호의 유무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강민호는 삼성 외 다른 구단과 접촉하지 않고 있어 계약 성사는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KBO 최초로 FA 계약을 4회 맺는 선수가 된다.
2013년 롯데와 4년 75억, 2017년·2021년 삼성과 각각 4년 80억·4년 36억 원에 서명했다.
통산 FA 계약 총액은 191억 원으로, 이번 계약으로 200억 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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