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는 한화 보호 선수 20인 밖의 선수 1명과 보상금 14억원의 조합이다. 둘째는 선수 없이 보상금 21억원만 받는 것이다.
KT는 선수 1명 조합이 더 이득이라 판단했고 보상 선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의 2군 뎁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선수층이 매우 두텁기 때문이다. 지난 2차 드래프트에서 4명의 선수가 타팀에 지명될 정도로 자원이 풍부하다. 보호 명단 20명 제한으로 인해 1군급 선수도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KT 관계자는 "좋은 선수들이 충분히 풀렸다. 신중하게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즉시전력감이 여럿 있다는 뜻이다.
KT는 작년에도 한화에서 보상 선수 2명을 성공적으로 영입한 전적이 있다. 엄상백 이적 보상으로 외야수 장진혁을, 심우준 이적 보상으로 투수 한승주를 데려왔다.
장진혁은 올 시즌 KT 외야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했고 한승주도 여러 구단이 탐낼 정도로 평가받았다. KT의 선택 안목이 증명된 셈이다.
이번 보상 선수의 포지션은 미정이다. 팬들은 내야수를 예상했지만 KT는 작년에 외야수를 선택해 성공했다. 한화의 보호 명단 밖에는 1군 주전급도 있어 KT의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KT의 다음 선택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심사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신중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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