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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두산은 김재환을 보상금 없이 풀어줬나? 4년 전 계약의 비밀

2025-11-26 18:22

김재환 / 사진=연합뉴스
김재환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김재환(37)이 두산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조건 없는 방출 신분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일반 FA 이적과 다르다. FA 이동 시 입단팀은 보상선수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방출 선수는 이런 의무가 없다.

KBO가 구분하는 자유계약선수는 둘이다. 하나는 근속 조건을 채운 FA 선수로 이적 시 보상 부담이 뒤따른다. B등급 김재환 기준 10억 또는 20억원이다. 다른 하나는 구단 방출 선수다. 이들은 보상금 없이 자유롭게 신팀을 선택할 수 있다.

2021년 12월 두산과 맺은 4년 115억원 계약에는 공개되지 않은 조항이 있었다. 계약 종료 후 재계약 실패 시 보상 제약 없이 방출한다는 내용이었다.

두산은 계약금을 낮추는 대신 선수 유리 조항을 삽입했고, 김재환은 이를 통해 향후 이적 시 보상금 부담에서 해방됐다. 4년간 재계약 협상을 거쳤으나 25일 결렬되며 이별했다.


2016~2021년 김재환은 188홈런을 남겼다. 같은 기간 최정(218홈런)에 이은 2위 규모였다. 타율 0.304, OPS 0.949로 명실상부한 스타였다. 이 시기 두산은 계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4년에는 136경기 타율 0.283, 29홈런으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으나 2025년은 103경기 타율 0.241, 13홈런으로 다시 부진했다. 기량 저하가 분명하지만 좌타 강타자로서 시장 가치는 존재한다.

김재환의 이탈은 스토브리그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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