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최대 80억원에 두산과 계약한 박찬호는 2026년부터 '거액 FA'로 주목받는다. 앞선 대형 FA 사례처럼 실수할 때마다 강도 높은 비판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23일 잠실구장에서 팬과 만난 박찬호는 "비판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경기력에 관해서라면 어떤 비판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아왔던 경험이 있는 그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A에서 지낸 12년을 돌아보며 박찬호는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가슴속에 새기겠다"며 "이제는 두산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우승 목표를 강조한 그는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두산 우승만이 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두산이 9위였지만 후반기 경기력이 좋았다. 당장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박찬호는 경기 출장에 특별한 욕심을 낸다. 올해 손아섭, 김현수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년 연속 130경기 이상 출장에 성공했다. "내가 가장 욕심내는 건 경기 출장"이라며 "두산에서도 매 시즌 130경기 이상 출장하고 싶다"고 바랐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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