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은 11월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진에어 25-26 V리그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23, 25-19,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지명한 외국인 선수 베논이 30득점-서브에이스 3개-블로킹 5개-백어택 11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것은 압권이었다.
덤으로 김정호와 박승수가 각각 16득점-11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을 제대로 한 것은 백미였다.
베스트 7로 삼성화재는 아히-도산지-양수현-김준우-이우진-김우진-이상욱이 나섰고 한국전력은 베논-하승우-전진선-신영석-서재덕-김정호-정민수가 나섰다.
1세트 초반은 삼성화재의 페이스였다.
김우진이 다이렉트 킬 포함 연속 3득점을 냈고 아히와 이우진, 김준우가 공격에 가세하며 8-7로 앞섰다.
그러나 경기 흐름이 갑자기 한국전력 쪽으로 역류하기 시작했다.
전진선과 베논, 서재덕의 3연속 블로킹으로 10-8로 뒤집은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신영석, 김정호가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19-15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세터를 노재욱으로 교체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이어 아히의 원맨쇼에 노재욱의 서브에이스, 김우진의 파이프 공격과 김준우의 블로킹이 터졌고 아히의 백어택과 노재욱의 서브에이스로 30-28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중반까지는 삼성화재의 흐름이었다.
아히의 활약과 더불어 김우진과 이우진의 지원사격에 김준우가 속공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내며 21-18로 앞섰다.
하지만 박승수의 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이 터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전력은 윤하준의 블로킹에 이어 베논의 백어택과 서브에이스로 25-23으로 2세트를 따내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베논과 박승수, 김정호의 활약에 김주영의 블로킹과 베논의 서브에이스가 터졌고 에디가 속공과 블로킹에 가담하며 19-16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베논의 블로킹 2개와 밀어넣기 득점, 신영석과 박승수의 블로킹으로 25-19로 3세트도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삼성화재는 아히의 공격이 살아났고 노재욱의 블로킹과 양수현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16-14로 다시 한 번 앞서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한국전력은 에디의 속공과 베논의 블로킹, 박승수의 오픈 공격으로 18-17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베논의 페인트 공격과 김주영의 다이렉트 킬, 김정호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베논의 백어택으로 25-22로 4세트도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날 경기 결과로 한국전력은 5승 4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삼성화재는 2승 8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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