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포터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2618194809867dad9f33a29144516343.jpg&nmt=19)
지난 시즌 창단 첫 자동 강등의 충격 속에 인천은 구단 총체적 쇄신에 나섰다. 전달수 대표이사가 사퇴하고 조건도 신임 대표이사가 부임했으며, 최영근 감독을 교체하고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윤정환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일본, 태국 등에서 사령탑 경험을 쌓은 윤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FC를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로 이끌어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지만, 재계약 협상 결렬 후 인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감독은 취임 당시 "우리가 독보적으로 가겠다"던 승격 약속을 정확히 지켰다. 팀은 시즌 초부터 순위표 상단에만 머물렀고, 3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8연승을 포함해 15경기 무패(12승 3무) 행진을 펼쳤다. 4월 13일부터는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윤정환 인천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2618204505671dad9f33a29144516343.jpg&nmt=19)
'윤정환표 축구'의 핵심은 완벽한 공수 밸런스였다. 인천은 65골로 수원(72골)에 이어 리그 2위 득점을 기록했고, 36경기에서 27골만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득실차 +38은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29)보다 우수한 수치다.
![환호하는 인천 선수단.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2618214206920dad9f33a29144516343.jpg&nmt=19)
또한 2부 강등에도 불구하고 1부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점도 큰 역할을 했다. 윙백 최우진(전북)의 이탈 외에는 주요 선수들이 대부분 남았다.
무고사(20골·득점 1위)와 제르소(12골 10도움·공격포인트 3위)로 대표되는 공격진의 활약이 돋보였고, 바로우의 합류와 슬럼프를 극복한 박승호(9골)의 성장도 공격력을 강화했다.
수비에서는 젊은 센터백 김건희와 베테랑 이명주, 신진호, 김도혁 등이 중심을 잡았고, 군 복무를 마친 국가대표 골키퍼 김동헌의 합류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추며 K리그2를 평정했다.
K리그2는 인천에게 낯선 무대였지만, 윤정환 감독의 전술과 1부급 선수단의 조화로 완벽한 우승을 일궈내며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한 시즌 만에 털어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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