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라운드 3언더파 69타를 친 성유진은 총합 10언더파 278타로 노승희와 동타를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일몰 후 조명을 켜고 진행된 연장전에서 성유진은 4차 연장 끝에 약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2019년 데뷔한 성유진에게는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2023년 11월 S-OIL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승전보다.
성유진은 2024년 LPGA 투어 도전 후 올해 KLPGA로 복귀해 8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 최근 OK저축은행 3위 등 꾸준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해왔다.
최종 라운드에서 성유진은 우천으로 2시간 지연된 가운데 6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8-9번 홀 연속 버디와 12번, 14번 홀 추가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KLPGA에서 조명을 켜고 연장전이 진행된 것은 2016년 팬텀 클래식 이후 9년 만이었다. 노승희는 준우승했지만 상금랭킹 1위 자리는 굳혔다.
방신실이 7언더파 단독 3위, 김민별 4위, 홍정민 5위를 기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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