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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털었다" 이예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보기 없는 5언더파

2025-09-26 21:28

티샷 날리는 이예원. 사진=연합뉴스
티샷 날리는 이예원.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올 시즌 초 3승 후 긴 슬럼프에 빠졌던 이예원이 2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성유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예원은 2번홀(파3)에서 4.5m 버디 퍼트로 산뜻하게 시작해 9번홀에서 8.3m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11·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완벽한 라운드를 구성했다.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각 부문 1위를 휩쓸었던 이예원은 6월 중순 이후 부진에 빠져 있었다. 최근 10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10위 밖 성적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4위, 대상포인트 순위 6위로 밀렸다.

작년에도 6월 초까지 3승 후 하반기 무승으로 다승왕을 놓친 이예원은 올해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반전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코스 난도가 높아 타수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어제보다 샷 감각이 좋아 핀을 보고 공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6월 이후 부진에 대해서는 "특별한 원인은 없고 전체적으로 조금씩 흔들렸는데 최근 좋아지고 있다"며 "골프는 흐름의 스포츠인데 내 흐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유진은 전반 1언더파에 그쳤지만 후반 4버디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다.

노승희가 5언더파로 단독 3위, 유현조·박혜준·홍정민이 3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 박도영은 7오버파 79타로 크게 흔들려 공동 22위로 추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컷 탈락했고, 최근 우승자 이다연은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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