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펼쳐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박도영은 8버디 3보기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노승희와 방신실, 홍정민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를 형성하며 2타 차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10번홀 출발한 박도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12~14번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후반 들어서도 꾸준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9번홀에서 약 8.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상금랭킹 78위에 머물러 있는 박도영은 아직 KLPGA 투어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태다. 24개 대회 중 12개만 컷을 통과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여왔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승과 메이저 타이틀 동시 획득에 도전한다.
박도영은 "버디 8개를 잡았다. 전반은 쉽게 지나갔고 후반에 러프로 들어가 위기가 있었지만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사용 중인 브룸스틱 퍼터 효과도 톡톡히 봤다고 전했다.
한편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다연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8위에 그쳤고,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수지는 5오버파 77타로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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