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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간 박빙 우승 레이스... 스포르팅, 벤피카 꺾고 포르투갈 리그 정상 탈환

2025-05-18 15:38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스포르팅의 빅토르 죄케레시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스포르팅의 빅토르 죄케레시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의 강호 스포르팅CP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통산 2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지우 주제 알바라데에서 열린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와의 2024-2025 프리메이라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스포르팅은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최종 승점 82를 기록한 스포르팅은 이날 브라가와 1-1로 비긴 2위 벤피카(승점 80)를 승점 2차로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스포르팅은 두 시즌 연속 벤피카에 챔피언 자리를 안겨주며 라이벌을 상대로 달콤한 복수를 완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스포르팅은 구단 역사상 21번째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34년 출범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는 벤피카가 무려 38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포르투(30회)가 두 번째, 스포르팅(21회)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기뻐하는 스포르팅 선수들
정규리그 우승을 기뻐하는 스포르팅 선수들
최종전을 앞두고 스포르팅과 벤피카는 승점 79로 동률을 이루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스포르팅이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유지했지만, 최종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벤피카가 이긴다면 역전 우승을 허용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프리메이라리가 18개 팀의 최종전은 모두 같은 시간에 킥오프했다. 벤피카가 전반 24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스포르팅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스포르팅은 후반 10분 페드루 곤살베스의 득점포로 선제 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벤피카는 후반 18분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고, 3분 뒤 상대 팀 브라가의 주앙 무티뉴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확보해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벤피카는 끝내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그쳤다.

스포르팅은 간발의 차이로 우위를 지키던 중 후반 37분 빅토르 죄케레시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확정 지으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스포르팅은 이번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한편, 오는 26일 2024-2025 포르투갈컵 결승에서 다시 라이벌 벤피카를 상대로 더블(정규리그·FA컵 우승) 달성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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