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항조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한 요트 윈드서핑 조원우 [대한요트협회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50658400358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윈드서핑은 영어로 ‘Windsurfing’이라고 표기한다. 바람을 의미하는 ‘wind’와 파도타기를 의미하는 ‘surfing’이 합해진 말이다. 영어어원사전에 따르면 ‘wind’는 고대 인도유럽어에서 유래했다. 바람이 분다는 의미인 ‘blow’ 어근에서 발전했으며, 단어 자체는 자연적인 기류를 의미한다. ‘surfing’은 파도를 뜻하는 ‘surf’의 동명사형이다. ‘surf’는 17세기 후반에 사용하기 시작한 말로 바다의 해안으로 밀려드는 ‘파도’를 의미한다.
윈드서핑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4년 딩기보트 선수였던 미국인 뉴먼 다비가 길이 약 3m, 너비 약 1m의 매우 큰 직사각형 보드에 돛을 설치한 데서 시작됐다. 그의 발명품은 결코 빛을 보지 못했는데 돛이 앞이나 뒤가 아닌 측면으로만 향하고, 작업자의 뒤쪽에 위치해 이 장비로는 항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컴퓨터 기사 호일 슈바이처가 지금과 같은 윈드서핑을 처음 고안해 냈다. 돛대를 수직으로 고정시킨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움직이는 연결쇠를 사용하여 돛대가 움직이게 한 것이다.
윈드서핑은 요트와 서핑이 절묘하게 합쳐진 스포츠이다. 시원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점 덕분에 윈드서핑은 특히 여름철에 트렌디하고, 매우 재미있으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 언론은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윈드서핑이라는 말을 보도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따르면 1977년 8월12일자 ‘물썰매에 돛대’라는 사진 설명식 기사로 외신발로 전했다. 이 기사는 ‘판자로 바닷물결을 타는 서핑에 이어 요트처럼 바람으로 물위를 달리는 물썰매 윈드서핑이 영국에서 등장-판자위에 돛을 달고 바람을 잡아 물위를 달린다. [키스톤=동양(東洋)]’라고 동양통신발로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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