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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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살다살다 이런 꼴까지 보다니'...토트넘, 17위 추락+16위 맨유와 '참담더비', 생애 최대 격동의 시즌 보내

2025-05-12 14:16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이 선수 생활 최대의 격동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등권을 간신히 벗어난 사실상의 리그 최하위에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그리고 잦은 부상과 논란의 재계약 밎 이적 루머 등을 한꺼번에 다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번 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2010년대부터 매 시즌 리그 6강으로 평가되고 있는 클럽이다. 이곳에서 손흥민은 8위까지는 경험했다. 그러나 17위는 처음이다. 강등권에서는 간신히 벗어났지만, 사실상의 최하위다.

그런 클럽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은 클럽 대항리그인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다.

손흥민은 유럽에 진출한 뒤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15시즌 째 뛰고 있지만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8~2019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패했다.

손흥민은 이번에야말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토트넘도 참담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맨유를 꺾고 우승한다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 타이틀을 벗어던질 수 있다. 또 다음 시즌 최고 레벨인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처럼 올 시즌 '폭망'한 리그 16위의 맨유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 예상돼 손흥민과 토트넘이 뜻을 이룰지는 알 수 없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리그 36경기 중 7경기에 결장했다. 득점도 7골로 토트넘 데뷔 시즌의 4골을 제외한 후 가장 적다.

부상 때문에 경기력이 저하돼 일부 팬들로부터 험한 말을 듣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외적인 문제로도 심적 고통을 받았다. 토트넘 수뇌부의 우유부단한 행보로 그의 재계약 문제는 난항을 거듭했다. 오랜 진통 끝에 1년 연장 계약을 했지만 뒷맛이 찜찜했다.

이에 따른 이적 문제는 끊임없이 손흥민을 괴롭혔다. 출처 불명의 루머가 난무했다. 손흥민이 경기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였다.

손흥민은 시즌 후에도 거취 문제로 온갖 루머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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