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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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3회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배출...유망주 산실 입증

2025-05-09 07:25

강원FC 신민하. 사진[연합뉴스]
강원FC 신민하.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연달아 배출하며 '유망주 화수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원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7일 발표한 2025시즌 K리그 4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에 수비수 신민하가 선정되면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마지막 수상자였던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올해 첫 수상자인 2∼3월의 이지호에 이어 강원에서 3회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가 나왔다.

강원은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회 연속(양현준 3회, 김진호 1회) 수상자를 배출했고,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는 양민혁이 4회 연속으로 상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같은 팀에서 각기 다른 선수가 3회 연속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강원에서 재능 있는 다양한 신인 선수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공식 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인 만 23세 이하 한국 국적의 K리그1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 출전해야 후보가 된다.

수상자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강원은 프로연맹이 2021년 8월부터 시상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최다 수상자 배출 팀이기도 하다.

신민하는 강원 소속으로 12번째 이달의 영플레이어에 뽑혔다.

2024 K리그1 영플레이어 양민혁. 사진[연합뉴스]
2024 K리그1 영플레이어 양민혁. 사진[연합뉴스]
그 다음이 5회의 광주FC일 정도로 강원의 수상 기록은 압도적이다. 인천 유나이티드(4회), 대구FC(3회)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강원에서는 양민혁(5회), 양현준(4회), 김진호, 이지호, 신민하(이상 1회)가 이달의 최고 영플레이어로 공인받았다.

4월 수상자인 프로 2년 차 신민하는 양현준(셀틱), 양민혁이 달던 등번호 47을 물려받은 올해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K리그1 10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기록 중인 그는 특히 4월 한 달간 팀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다.

9라운드 울산 HD전에서는 프로 데뷔골이자 결승 골을 터뜨리며 약 13년 만의 울산 원정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신민하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 공격수 47번(양민혁)과 함께 (강원이)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수비수 47번과 함께하니 최소 실점을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강원은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9실점으로 12개 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6위(승점 17·5승 2무 5패)에 올라 있다. 팀당 12∼14경기를 치른 현재 한 자릿수 실점은 강원이 유일하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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