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한국시간) 자신들의 안방인 산시로에서 펼쳐진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인터밀란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르셀로나를 4-3으로 격파했다.
1차전 원정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던 인터밀란은 합계 7-6의 스코어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2022-2023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떨쳐낼 새로운 기회를 손에 넣었다.
시모네 인차기 감독은 4년 재임 기간 동안 두 번째 UCL 결승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며 명장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경기 초반부터 인터밀란은 공세를 펼쳤다. 전반 2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하칸 찰하노을루가 추가골을 터트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고, 9분 에릭 가르시아, 15분 다니 올모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막판 승부는 더욱 극적으로 흘러갔다. 후반 43분 하피냐가 연속 슈팅 끝에 바르셀로나에 3-2 역전 리드를 안겼지만, 인터밀란은 후반 추가시간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동점골로 연장전을 만들어냈다.
연장 전반 9분, 다비데 프라테시의 결승골이 터졌고, 이후 '두 줄 버스' 전술로 남은 시간을 완벽하게 막아낸 인터밀란은 결승행을 확정했다.
인터밀란은 6월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결승전에서 아스널-PSG 준결승 승자와 맞붙게 된다.
승리할 경우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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