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월)

축구

'사복 차림' 손흥민의 응원 속... 토트넘, 보되에 3-1 완승

2025-05-02 17:32

솔란케 PK 쐐기골 후 세리머니
솔란케 PK 쐐기골 후 세리머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캡틴'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2일 런던 홈구장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9일 열릴 원정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토트넘에게 UEL은 마지막 희망이다. 프리미어리그 16위(승점 37)에 머물러 있고, FA컵 32강, 카라바오컵 4강에서 모두 탈락하며 부진을 거듭해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긴 무관의 역사를 끊기 위해 UEL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승할 경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진행됐다. 경기 시작 직후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드로 포로가 올린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존슨이 다시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브레넌 존슨
브레넌 존슨
토트넘은 전반 34분 제임스 매디슨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2-0을 만들었다. 포로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은 매디슨은 완벽한 첫 터치로 공을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완성했다.


후반 16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도미닉 솔란케가 성공시키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차전을 대비해 더 많은 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38분 보되의 울릭 살트네스에게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살트네스는 토트넘 수비진이 밀집한 페널티 지역에서 교묘한 페인트 동작으로 공간을 만든 뒤 골대 상단 구석에 정확한 슈팅을 꽂아넣었다.

경기 후반부 보되의 반격이 이어졌으나, 토트넘은 추가 실점 없이 3-1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발 부상으로 5경기째 결장 중인 손흥민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팀 동료들을 응원했다.
제임스 매디슨
제임스 매디슨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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