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진행된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예선 조 추첨 결과, 한국은 방글라데시, 라오스, 동티모르와 함께 H조에 배정됐다.
총 33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예선은 오는 8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참가국들은 8개 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를 치르게 되는데, 7개 조는 4개 팀, 나머지 1개 조는 5개 팀으로 구성된다. 각 조 경기는 한 나라에 모여 집중 개최된다.
예선을 통과하는 팀은 각 조 1위 8개 팀과 2위 중 성적 상위 3개 팀이다. 여기에 개최국 태국이 자동 진출권을 갖고 있어 총 12개국이 내년 4월 1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H조에 속한 한국의 모든 예선 경기는 라오스에서 치러진다. 대표팀은 8월 6일 동티모르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8일 라오스, 10일 방글라데시와 연이어 대결한다. 구체적인 경기 시간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2002년 창설된 AFC U-20 여자 아시안컵은 지금까지 2년 주기로 개최되어 왔다. 2024년 대회까지는 8개국만 본선에 진출했으나, 2026년 대회부터는 참가국이 12개로 확대되어 더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화려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04년과 2013년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서는 4위에 올랐다.
참고로 지난해 대회에서는 북한이 4연패를 노리던 일본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콜롬비아에서 열린 2024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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