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축구

음바페 동점골도 무력화... 바르셀로나, 레알과 5골 혈투 끝에 국왕컵 탈환

2025-04-27 17:37

국왕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국왕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11년 만의 '엘 클라시코' 국왕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하고 4시즌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27일 세비야 카르투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 코파 델 레이 결승전, 바르셀로나는 연장 혈투 끝에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꺾고 통산 3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바르셀로나는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던 결승전의 아픔도 말끔히 씻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페드리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앞서 나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호드리구 대신 킬리안 음바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음바페는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교체 선수로서 역할을 100% 수행했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2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헤더로 골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9분 역습에 나선 페란 토레스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승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바르셀로나의 쥘 쿤데
결승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바르셀로나의 쥘 쿤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4분 핵심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마침내 연장 후반 11분 쿤데의 득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쿤데는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시도했고, 이 볼은 레알 마드리드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쿤데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국왕컵의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