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 맷 채프먼과 하이파이브 하는 이정후(오른쪽).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41644480334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이스트베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알게 됐고, 팀 동료들과 친해지면서 모든 것이 편안해졌다"라며 "이것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가지 어려운 점이라면 샌프란시스코에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서 운전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유머를 잃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에서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이정후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라면서도 "내가 받는 대우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은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둬야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는 KBO리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가 지난 시즌 MLB 진출 후 새로운 환경, 언어,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훌륭하게 마치고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또한 이정후가 한국은 물론 미국 언론으로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됐으며, 매 경기 수많은 팬이 그의 이름을 연호할 정도로 사랑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MLB 팀들은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라며 "특히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더욱 그렇다. 생활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에도 홈 경기, 원정경기를 함께 했다"라면서 "올해는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했는데, 이 과정으로 이정후가 편안함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슬라이딩 하는 이정후(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41645380124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현재 내셔널리그(NL) 타율 5위(0.333), 출루율 15위(0.388), 장타율 7위(0.581), OPS(출루율+장타율) 8위(0.969)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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