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는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4-2025 라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과 함께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를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승점 73을 쌓아 1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6)와 격차를 승점 7차로 벌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로선 승리의 기쁨과 골잡이 부상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만에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페란 토레스의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 맛을 봤다.
하지만 셀타 비고는 3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제대로 막지 못하고 흘리자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스트라이커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7분 역습에 나선 셀타 비고의 이글레시아스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셀타 비고의 이글레시아스는 후반 17분 단독 드리블 뒤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셀타 비고는 3-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다니 올모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23분 하피냐의 헤더 동점골이 이어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3분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진땀 승리'를 마무리했다.
하피냐는 2골 1도움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승리보다 레반도프스키의 부상에 더 신경 쓰게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라리가 통산 100경기(2022-2023시즌 34경기·2023-2024시즌 35경기·2024-2025시즌 31경기)째 출전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되는 씁쓸한 상황을 맞았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48경기에서 무려 40골(라리가 25골·UCL 11골·국왕컵 3골·슈퍼컵 1골)을 쏟아내며 바르셀로나의 '득점 기계'로 맹활약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지시간 오는 26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4-20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치르고, 30일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 UCL 4강 1차전을 펼친다.
라리가, UCL, 국왕컵까지 우승에 도전하는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부상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리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내일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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