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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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첫 한국 대회 앞둔 장유빈 "익숙한 코스에서 좋은 성적 내겠다"

2025-04-16 21:43

온라인 미디어 세션에 참가한 장유빈, 케빈 나, 대니 리(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미디어 세션에 참가한 장유빈, 케빈 나, 대니 리(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이 5월 개최되는 인천 대회를 앞두고 홈 코스에서의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장유빈은 16일 LIV 골프가 주최한 온라인 미디어 세션에서 팀 동료인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출연해 "대회 장소인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작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렸던 곳으로 익숙한 코스"라며 "올해 LIV 대회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빨리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국내 최고 실력을 입증한 장유빈은 올해 LIV 골프로 무대를 옮겼다. 현재까지 참가한 5개 대회에서 2월 호주 대회 공동 23위가 최고 성적이다.

LIV 골프는 이달 말 멕시코에서 시즌 6번째 대회를 개최한 후, 5월 2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첫 한국 대회를 열 예정이다.

장유빈은 "처음에는 TV로만 보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다 보니 주눅이 들었다"며 "아직 적응 단계지만 앞으로 저만의 골프를 구사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고즈마, 케빈 나, 장유빈, 대니 리.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고즈마, 케빈 나, 장유빈, 대니 리. 사진[연합뉴스]
개인전과 단체전을 병행하는 LIV 골프에서 장유빈은 케빈 나, 대니 리와 함께 아이언헤즈 팀에 소속돼 있다. 세 선수 모두 한국 코스 경험이 있어 인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장유빈은 "모든 초점을 한국 대회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개인과 팀 우승이 모두 우리 팀에서 나오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주장 케빈 나는 "내년부터는 팀원 4명을 모두 한국 선수로 채울 계획"이라며 "젊고 미래가 유망한 '장유빈 2'를 선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년 LIV 골프 개인전 우승 경력이 있는 대니 리 역시 "최근 상승세를 한국 대회에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니 리는 이달 초 미국 마이애미 대회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LIV 골프 한국 대회에는 이들 외에도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며,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도 지난 시즌부터 LIV 골프에서 활약 중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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