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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측정기 골프대회 확산세, PGA 투어도 한시적 허용 결정

2025-04-16 13:13

야디지북을 보면서 쳐야 할 거리를 의논하는 스코티 셰플러와 캐디.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야디지북을 보면서 쳐야 할 거리를 의논하는 스코티 셰플러와 캐디.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선수와 캐디들이 경기 중 거리 측정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PGA 투어는 16일, 1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RBC 헤리티지와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4주 동안 열리는 6개 대회에서 거리 측정기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초에 이미 공개한 경기 속도 향상 계획의 일환으로 확정된 사안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경기 중 거리 측정기 사용이 실제로 경기 속도를 얼마나 단축시키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추후 거리 측정기 사용 전면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거리 측정기 사용은 이미 여러 프로 골프 대회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021년부터 경기 중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했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시 동일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한 PGA of America가 주관하는 PGA 챔피언십도 2021년부터 거리 측정기를, PGA 2부투어인 콘페리 투어와 시니어 투어인 PGA 투어 챔피언스도 마찬가지로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국내외 프로 대회에서는 단순한 거리 측정 기능만 탑재된 측정기만 사용 가능하며, 높낮이 보정 기능 등 추가 기능이 있는 기기는 해당 기능을 모두 꺼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PGA 투어 규칙 및 대회 운영 담당 부사장 게리 영은 "앞으로 4주 동안 데이터를 수집하고 살펴볼 예정"이라며 "앞 팀을 따라잡지 못한 팀은 이를 통해 경기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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