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구단에 따르면, 김연경의 은퇴식은 차기 시즌 첫 홈경기인 10월 18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과 맞붙는 경기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최강 라이벌로, 그녀가 챔프전 MVP를 차지하며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상대이기도 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 은퇴식 일정이 완전히 확정되진 않았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이미 오는 5월 17일과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라는 이벤트 경기를 통해 개인적인 은퇴 행사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와는 별도로 구단 차원의 공식 은퇴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고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레전드' 문성민(39)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구단은 정규리그 최종전, 챔프전, 다음 시즌 홈 개막전 등 여러 일정을 제안했으나 문성민의 희망을 존중했다.
한편, 문성민의 등번호 15번이 현대캐피탈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것처럼, 김연경의 상징적인 10번 유니폼도 흥국생명에서 영구결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단은 김연경의 은퇴 선언 이후 등번호 영구결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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