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일 오후 6시 SK호크스(16승 1무 7패, 승점 33점 2위) vs 두산(19승 5패, 승점 38점 1위) ]
11일 오후 6시에 2위 SK호크스(16승 1무 7패, 승점 33점)와 1위 두산(19승 5패, 승점 38점)이 격돌한다. 상대 전적에서 두산이 3승 1패로 앞섰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기에 전력을 100% 쏟지는 않겠지만,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팀들이기 때문에 자존심 대결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정의경, 김연빈을 중심으로 중거리 슛이 가장 많고, 이한솔의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도 SK호크스에 비해 많다. 실책이 가장 적으면서, 중앙 수비의 핵인 이성민을 활용한 블록은 단연 1위다. 공격은 날카롭고, 수비는 탄탄한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다. 득점 랭킹 4위 김연빈(117골)과 이현식(111골 5위)의 득점 경쟁도 기대된다.
SK호크스는 마무리가 뜨겁다. 한때 2위 자리까지 위협받았지만, 5연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에 이어 연속으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장동현을 활용한 윙 득점이 가장 많고, 이현식과 주앙, 하태현 등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2위지만, 속공은 5위다. 실책과 2분간 퇴장이 가장 많아 리그 중반에 고전했다. 두산에 비해 가로채기가 많은 편이다.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현식(78개)이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수영(77개 인천도시공사)과 박성한(75개 충남도청)이 뒤를 쫓고 있다.

[ 12일 오후 6시 하남시청(12승 3무 9패, 승점 27점 3위) vs 인천도시공사(10승 3무 11패, 승점 23점 4위) ]
12일 오후 6시에는 3위 하남시청(12승 3무 9패, 승점 27점)과 4위 인천도시공사(10승 3무 11패, 승점 23점)가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하남시청이 3승 1무로 앞섰다.
지난 경기에서야 3, 4위가 확정될 정도로 막판까지 순위 경쟁을 벌였기에 주전들이 쉬는 시간이 적었다. 하남시청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기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잘나가던 공격이 주춤하면서 4연패를 당했기에 지난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겨우 끌어 올린 공격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박광순은 사실상 득점 랭킹 1위를 확정했는데 서현호(87골)의 공격이 살아나느냐도 관심의 대상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상황이라고 할까, 막판에 3위 싸움이 다시 불붙는 시점에 3연승을 거두면서 내심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노렸다. 하지만 하남시청이 승리를 거두면서 4위가 확정되는 바람에 허탈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특히 어시스트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수영(77개)이 이현식(78개)을 제치고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13일 오후 2시 50분 충남도청(3승 3무 18패, 승점 9점 6위) vs 상무 피닉스(5승 4무 15패, 승점 14점 5위) ]
13일 오후 2시 50분에는 6위 충남도청(3승 3무 18패, 승점 9점)과 5위 상무 피닉스(5승 4무 15패, 승점 14점 5위)가 대결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상무 피닉스가 3승 1무로 앞섰다.
충남도청은 이번 시즌 유독 상무 피닉스에 약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도 마지막 경기에서는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에서 충남도청이 앞서는데 유독 맞대결에서는 힘을 못 썼다. 전진 수비를 펼치는 상무 피닉스의 수비를 중거리 슈터들이 어떻게 뚫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김태관과 김동준의 골이 터져야 전반적으로 경기가 풀리기 때문이다. 윙과 속공에서는 단연 오황제의 활약이 돋보인다.
상무 피닉스는 지난 경기부터 그동안 벤치를 지키던 멤버들이 출전하면서 전력을 새롭게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신재섭과 박세웅 등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다시 손발을 맞추는 과정인 만큼 승리를 욕심내기보다는 얼마나 원활하고 짜임새 있는 경기를 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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