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골프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친분, 내 기대치 높여...마스터스 준비됐다"

2025-04-10 18:09

김주형과 셰플러.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김주형과 셰플러.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특별한 친분을 쌓고 있는 김주형이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셰플러와의 교류가 자신의 골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취재진과 만나 "셰플러와 친하다고 해서 내가 나아지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나 자신에게 요구하는 수준을 더 높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셰플러와 가깝게 지내면서 나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되었고, 연습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셰플러가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를 알기에 벌떡 일어나서 연습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김주형은 셰플러에 대해 "타이거 우즈 이후로 이렇게 좋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극찬하며 "난 그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고 있다. 이렇게 뛰어난 선수가 된 이유다. 노력이 셰플러의 골프를 더 좋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이 생각하는 셰플러의 가장 큰 강점은 남다른 승리욕과 균형 잡힌 삶의 태도다. 그는 "셰플러의 경쟁심은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그게 골프를 칠 때도 나타난다. 특히 나와 내기 골프를 하든 메이저 챔피언십에 출전하든, 이기고자 하는 그의 눈빛은 정말 똑같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김주형은 "골프장 밖에서는 자신의 성공을 매우 잘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골프 선수로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사는 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처음 만났을 때와 여전히 똑같다"며 셰플러의 변함없는 인품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김주형은 이번 마스터스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제 몇 년 쳐봤으니까 이제 나가서 플레이 잘하면 될 것 같다. 준비됐다"며 "감이 나쁘지 않다. 전에는 정말 '느낌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았지만, 이제 몇 년을 해 보니 오늘 밤에는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이전보다 부담감이 줄었음을 시사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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