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을 마친 후 "마스터스는 나올 때마다 특별하다. 지난해 아쉽게 톱10에 오르지 못했는데, 올해는 컨디션이 괜찮은 만큼 톱10에 꼭 들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0일 개막하는 제89회 마스터스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다. 안병훈은 이전 5차례 마스터스 출전에서 지난해 공동 1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공동 9위와는 단 2타 차이였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안병훈은 9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52위,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거스타에 비가 내려 연습 라운드가 취소되어 레인지와 퍼팅 그린에서만 기량을 점검한 안병훈은 "아쉽지만, 일찍 나와서 할 것은 다 했다. 지난주 집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와서 여기서는 늘 해오던 자세나 그립 등을 신경 쓰고 있다"면서 "대회 시작까지 코스를 잘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허리케인 피해를 입었던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에 대해서는 "나무가 좀 듬성듬성해 보이긴 하지만, 코스엔 지장이 없다. 내일 후반 홀들을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안병훈은 또한 9일 예정된 '파3 콘테스트'에도 큰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아들이 '파3 콘테스트'를 무척 좋아해 1년 동안 기다려왔다"면서 "가족과 함께해서 특별하게 느껴진다. 아이들과 함께 참가할 계획인데, 잘 쳤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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