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에의 티샷.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61403340247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부티에는 단 하루 만에 무려 45홀을 소화하는 체력 테스트를 감내했다. 이는 16강전에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의 경기가 18홀 정규 라운드를 마치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서든데스 연장전이 10개 홀이나 추가됐기 때문이다.
부티에와 부하이의 16강전은 말 그대로 일진일퇴의 접전이었다. 초반 2홀 차로 뒤처졌던 부티에는 역전에 성공해 2홀 차 리드를 잡았으나, 부하이의 막판 추격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28번째 홀에서야 부하이가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 28홀 혈투는 대회 역대 최장 홀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조디 섀도프(잉글랜드)가 8강전에서 기록한 22홀이었다.
체력 소모가 극심했음에도 불구하고 부티에는 곧바로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과의 8강전에 나서 17번 홀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일몰로 인해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다음 날로 연기되면서, 4강 진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23년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도 지노 티띠꾼(태국)과 9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바 있는 부티에는 "정말 힘들었다. 16강전에서는 나와 부하이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 접전이 됐다. 그래도 승부가 끝났을 때는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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