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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레전드' 뮐러, 25년 몸담은 클럽과 작별...올여름 뮌헨 떠난다

2025-04-06 08:10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토마스 뮐러(왼쪽). 사진[AP=연합뉴스]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토마스 뮐러(왼쪽). 사진[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적 존재 토마스 뮐러(35)가 독일 명문 구단과의 25년 여정을 마무리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뮐러가 올여름 바이에른에서의 경력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뮐러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1989년생인 뮐러는 열 살이던 2000년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이후 줄곧 한 클럽에서만 커리어를 쌓아온 '원클럽맨'으로, 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섀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공격수인 그는 2008년 8월 프로 데뷔 후 현재까지 뮌헨에서만 공식전 743경기에 출전해 247골 273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 역대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이며, 분데스리가 우승 12회를 비롯해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FIFA 클럽 월드컵 2회, 유럽 슈퍼컵 2회, 독일 슈퍼컵 8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국가대표로서의 활약도 빛났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독일 대표팀에서 131경기 45골을 기록했으며, FIFA 월드컵에 네 차례 출전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경험했다. 첫 월드컵이었던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5골을 터뜨리며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유로에도 네 차례 참가했다.

뮐러는 구단을 통해 "오늘은 분명 특별한 날"이라며 "바이에른 뮌헨 선수로서 보낸 25년이 올여름 마무리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특별한 경험과 위대한 만남, 잊을 수 없는 승리로 이루어진 놀라운 여정이었다"면서 "남은 몇 주 동안 리그 우승컵을 다시 뮌헨으로 가져오고, 우리가 열망하는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민재의 동료로 함께 뛰고 있는 뮐러의 퇴단 소식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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