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축구

'골 가뭄' 울산 HD, 서울전 0-0 무승부...4경기 연속 무승

2025-04-05 19:18

울산과 서울의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는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울산과 서울의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는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4연패 도전' 울산 HD가 안방에서 FC서울을 맞아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에서 울산 HD와 FC서울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는 탈출했으나,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현재 울산의 시즌 성적은 3승 2무 3패(승점 11)로 집계됐다.

특히 울산으로서는 서울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이번 무승부가 더욱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로 울산은 2017년 10월 28일 0-3 패배 이후 서울을 상대로 무려 23경기 연속 무패(15승 8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한편 FC서울은 이날 경기로 3연승 도전은 무산됐으나, 시즌 개막전 패배 이후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내용은 다소 답답한 흐름이 지배적이었다. 전반전에는 양 팀 합계 유효슈팅이 단 3개(울산 1개, 서울 2개)에 그치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울산이 전반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으나 서울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페널티지역 침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서울이 주도권을 가져가며 몇 차례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전반 종료 직전 제시 린가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양 팀은 후반전 교체 카드를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서울은 둑스, 윌리안, 이승모 대신 루카스, 문선민, 기성용을 투입했고, 울산은 이청용을 빼고 루빅손을 교체 투입했다.

울산 이청용(오른쪽)과 서울 야잔의 경합 모습. 사진[연합뉴스]
울산 이청용(오른쪽)과 서울 야잔의 경합 모습. 사진[연합뉴스]
후반 5분, 울산의 고승범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서울 골키퍼 강현무의 훌륭한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에는 서울 루카스가 상대 공을 가로채 페널티지역까지 돌파했으나 파워가 부족한 슈팅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게 쉽게 잡혔다.

울산의 결정적 찬스는 후반 20분에 찾아왔다. 허율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낚아챈 후 이진현에게 연결,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강현무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추가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은 허율, 이희균 대신 에릭과 라카바를, 서울은 린가드 대신 조영욱을 투입했다. 후반 27분에는 서울 루카스의 날카로운 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37분 울산 에릭의 발리슛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의 골문은 끝까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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