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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대구광역시청, 접전 끝 25-25 무승부로 연패 마감

2025-04-05 14:19

대구광역시청 함지선이 윙 점프슛을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청 함지선이 윙 점프슛을 하고 있다
서울시청과 대구광역시청이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란히 연패에서 벗어났다.

4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두 팀은 25-25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2연패 흐름이던 서울시청은 8승 5무 7패(승점 21)로 4위를 유지했지만, 5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이어갔다. 3연패에서 탈출한 대구광역시청은 2승 2무 16패(승점 6)로 7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골키퍼의 선방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대구광역시청으로, 정지인과 함지선의 연속 득점으로 2-0을 만들었다. 서울시청은 상대 실책을 틈타 오예나와 이규희의 득점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서울시청의 연이은 실책이 발생하는 사이 대구광역시청은 이원정, 함지선, 정지인의 득점으로 5-2, 이어서 8-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서울시청은 반격에 나서 오예나, 윤예진, 이규희의 연속 득점으로 9-7까지 추격했고, 우빛나의 7미터 드로 성공으로 10-9까지 따라붙었다. 전반은 대구광역시청이 11-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서울시청 오예나가 런닝슛을 하고 있다
서울시청 오예나가 런닝슛을 하고 있다
후반전에는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대구광역시청이 함지선의 속공 득점으로 18-15, 이후 4골 차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오펜스 파울로 공격권을 내주며 서울시청에 반격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시청은 송지영과 윤예진의 연속 득점으로 20-19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서울시청 조수연의 득점으로 24-24 동점을 이룬 후, 대구광역시청의 실책을 틈타 다시 한 번 조수연이 득점하며 25-2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이예윤의 득점으로 대구광역시청이 25-25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대구광역시청은 함지선이 9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정지인 5골, 지은혜와 이예윤이 각각 4골을 추가했다. 골문을 지킨 강은지는 6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신예 정지인은 이날 데뷔 시즌 통산 100골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시청은 우빛나와 윤예진이 각각 5골, 송지영, 오예나, 조은빈이 각각 3골씩을 기록했으며, 정진희 골키퍼가 7세이브로 분전했다.

경기 MVP로 선정된 대구광역시청 함지선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에 안일하게 대처해 위기를 맞았지만, 동점으로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며 "최근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정지인의 롱슛에 수비가 중앙으로 몰리면서 윙 포지션에서 공격 기회가 많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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