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하남시청은 충남도청을 30-24로 격파했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12승 3무 9패(승점 27)로 리그 3위를 확보했고, 충남도청은 3승 3무 18패(승점 9)로 6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하남시청은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재용 골키퍼의 연속 선방에 이은 빠른 속공 전개로 4-1의 리드를 잡았다. 충남도청이 중거리 슛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하남시청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혔고, 이는 김지훈의 속공 찬스로 이어졌다.
충남도청은 김태관과 김동준의 공격이 무력화되자 피벗과 윙 공격으로 전략을 전환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남시청은 오히려 충남도청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연속 3골을 추가해 10-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남시청의 주포 박광순이 초반 고전했지만, 김지훈과 김찬영이 공격을 효과적으로 이끌었다.
전반전에만 11세이브를 기록한 박재용 골키퍼의 활약 속에 하남시청은 김지훈과 박시우의 양쪽 윙 공격으로 점수차를 계속 벌려나갔다. 서현호의 슛과 박광순의 첫 득점으로 전반을 17-8로 마무리했다.

종반에 충남도청이 김수환 골키퍼의 선방과 하남시청의 실책을 활용해 27-20까지 추격했으나, 하남시청은 박재용의 연속 선방과 서현호, 김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확대해 최종 30-24로 승리했다.
하남시청은 김지훈 8골, 박광순 6골, 유찬민 5골의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으며, 특히 박재용 골키퍼가 17세이브(방어율 45.95%)로 경기 MVP에 선정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충남도청은 김태관이 7골, 원민준이 5골을 기록했고, 김동명, 박성한, 오황제가 각각 3골씩을 추가했으며, 김수환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경기 후 MVP 박재용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승리가 특별하다. 팀의 절실한 각오와 수비진의 집중력이 선방으로 이어졌다"며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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