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 더브라위너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와 작별하게 됐다"며 "그는 우리 구단에서 보낸 화려한 10년의 세월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브라위너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이것이 맨시티 선수로 보내는 마지막 몇 달이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는 "이 도시, 구단, 팬들은 내게 모든 것을 줬다. 이곳은 언제나 나에게 집일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고,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지만, 이 이야기는 내 인생 최고의 장이었다"고 덧붙였다.
2015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더브라위너는 이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맨시티에서 그는 공식전 413경기에 출전해 106골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을 포함해 FA컵 2회, 리그컵 5회 등 총 1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우승도 경험하며 맨시티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경기 출전이 제한되면서 더브라위너의 역할도 점차 축소됐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리그 18경기 등 26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리그 20경기를 포함한 공식전 31경기에만 나서는 데 그쳤다.
맨시티와의 작별을 공식화하면서 이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더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가 유력한 목적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유럽 내 다른 리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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