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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부상 투혼으로 풀타임...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1 제압

2025-04-05 14:41

뮌헨의 김민재(오른쪽).
뮌헨의 김민재(오른쪽).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리그 2연승을 거둔 뮌헨은 21승 5무 2패(승점 68)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17승 8무 2패·승점 59)과의 승점 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뮌헨에서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지켰다.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고전 중인 그는 지난달 월드컵 예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했으나, 팀 사정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해 지난 27라운드 장크트파울리전에 이어 이번에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더욱이 김민재는 최근 감기와 몸살에 시달리며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팀 훈련에도 불참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뮌헨의 수비진 상황상 김민재의 출전은 불가피했다.

공을 지키려는 김민재(오른쪽)
공을 지키려는 김민재(오른쪽)
이날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수비를 맡아 분투했다. 뮌헨 수비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그는 최선을 다했다.


경기는 아우크스부르크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디미트리오스 야눌리스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뮌헨은 전반 42분 자말 무시알라의 오른발 터닝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들어 뮌헨은 마이클 올리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불운을 겪었고, 무시알라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그러나 후반 13분 상대팀 체지거의 퇴장이라는 기회를 잡았고, 후반 15분 해리 케인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후반 45분 아우크스부르크의 베리샤가 시도한 동점 찬스를 발을 뻗어 차단하는 결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뮌헨은 후반 48분 자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다리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3-1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됐다. 부상과 컨디션 문제에도 불구하고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의 투혼이 돋보인 경기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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