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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10년차 이상·통산상금 25억 고참에 특별시드 4장 신설...내년부터 시행

2025-04-05 09:20

KLPGA 로고. 사진[연합뉴스]
KLPGA 로고. 사진[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베테랑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KLPGA는 4일 10년 연속 투어에 출전했거나 통산 상금 25억원을 넘게 벌어들인 고참 선수 중 시드를 잃은 경우, 성적과 협회 기여도,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대 4명에게 1년 시드를 부여하는 새로운 제도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KLPGA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시드를 유지하지 못한 베테랑 선수들이 시니어 투어에 진출하기 전까지 상당 기간 공백기를 겪어야 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는 만 40세부터 참가할 수 있는데, K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선수들이 40세까지 정규 투어 시드를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KLPGA는 챔피언스 투어 상금랭킹 1위 선수에게도 다음 시즌 KLPGA 투어 시드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시니어 투어와 정규 투어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베테랑 선수들의 경쟁력을 인정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반면, 2부 투어인 드림투어 상금랭킹에서 정규 투어 시드를 받는 범위는 기존 20위에서 15위까지로 축소된다. 이러한 변화는 모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KLPGA는 이 외에도 경기 진행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 시간을 스스로 점검하고, 지연될 경우 경고를 보내는 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경기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법이다.

아울러 해외 투어와의 공동 주관 대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KLPGA 투어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제도 개편은 경력 있는 베테랑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시니어 투어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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